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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발 상처 안 낫는 이유...'말초혈관질환'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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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앓는 분 중에는 작은 상처 하나도 쉽게 낫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발에 생긴 상처가 오랜 기간 낫지 않는다면, 단순한 당뇨 합병증을 넘어 말초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발 상처는 단순히 피부의 문제로 보이지만, 그 뒤에는 혈액순환 장애나 신경 손상 등 복합적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궤양이나 괴사로 진행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당뇨 환자 상처, 왜 쉽게 낫지 않을까
당뇨 환자의 상처 회복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은 혈류 장애입니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 상처 부위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조직 재생이 늦어집니다.

또한 당뇨병은 말초신경에도 손상을 주어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상처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거나 관리가 늦어지면서, 상처가 깊어지고 감염이 동반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상처가 만성화되거나 당뇨발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 말초혈관질환 위험 높아
말초혈관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 pad)은 다리나 발로 향하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가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동맥경화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일반인보다 말초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걷다가 종아리나 발에 통증이 생기는 간헐적 파행, 발의 냉감, 저림, 피부색 변화, 상처의 만성화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피로감으로 넘기지 말고, 혈관 정밀 검사를 통해 혈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물·시술 치료로 혈류 개선
말초혈관질환의 치료 목표는 혈류를 개선하고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우선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액의 점도를 낮추고 혈관을 확장시켜 순환을 원활히 돕습니다. 하지만 약물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관 내 시술적 치료가 함께 고려됩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풍선확장술(혈관성형술)로, 좁아진 혈관 부위에 가는 카테터를 삽입해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입니다. 필요할 경우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해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술은 대부분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며,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혈류가 즉각적으로 개선되면 통증이 줄고 상처 회복 속도도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과 치료로 혈관 건강 관리
당뇨 환자에게 발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상처 문제가 아니라 혈관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혈관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를 받는다면 괴사나 절단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라면 매일 발을 살펴 작은 상처라도 놓치지 말고, 상처가 쉽게 낫지 않거나 발의 감각이 둔해졌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만이 발 건강은 물론, 전신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